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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2007/12/05 프로농구 2라운드 종료 (4)

오늘로 2라운드가 완료 되었습니다. 더불어 KTF:전자랜드의 3라운드도 바로 시작했네요. 오늘 시합에서 전자랜드가 이한권의 버저비터가 나오면서 경기가 방금 끝이 났네요. KTF로선 다 잡았던 경기를 내주고 말았습니다.

2라운드까지 역시 동부의 초강세가 유지되고 있습니다. 2위와 4.0게임차네요. 2라운드에서 이정도 격차를 유지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데 분위기가 아주 가파릅니다.

KCC, KT&G의 약진으로 중상위권 싸움이 치열해졌습니다. 반면 SK, LG는 1라운드에서의 상승세가 한풀 꺾였네요. 그 밑의 전자랜드, 삼성, KFT의 강한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. 4강 직행싸움, 6강 싸움이 장난 없네요.

오리온스는 2라운드 전패로 1승 밖에 못 올린 모비스와 함께 공동 최하위.

제가 꼽은 2라운드 MVP와 신인상은

MVP : 레지 오코사(동부), 신인상 : 정영삼(전자랜드)

10개 구단 하나하나씩 대충대충 보겠습니다.

1위 원주 동부 프로미 - 15승 3패 (2라운드 7승 2패) -

* 나름 잘 적응하고 있던 더글러스 렌이 부상으로 퇴출되고 카를로스 딕슨이 왔다. 렌이 그랬던 것처럼 수비에서 도움이 되줘야 한다.
* 김주성은 덩크슛 보다 블록슛이 더 좋다고 한다. 제법 큰 차이로 1위를 달리고 있다. 큰 포물선을 그리는 중거리 점퍼를 즐기고 있다. 급기야는 LG와의 경기에서 프로통산 2호 3점슛을 성공했다. 그렇다고 서장훈처럼 쏘는 거라고 오버하진 말자.
* 레지 오코사의 활약이 더욱 빛났던 2라운드. 매우 훌륭한 선수지만 나이젤 딕슨 보다 낫다고 평가하는 우를 범할 정도는 아니다.
* 올시즌 동부의 3패는 공교롭게도 모두 일요일에 당한 패배다. 일요일은 쉬고 싶다.
* 3라운드 일정이 빡빡하다. 초장에 상위권 팀들을 만난 다음 하위권 팀들을 만나게 된다. 7일간 5경기의 살인 일정.

2위 안양 KT&G 카이츠 - 11승 7패 (2라운드 6승 3패) ↑2

* 이제 KT&G도 주목 받는 팀이다. 작은 팀은 강한 디펜스와 스피드를 살려야 하는데 KT&G는 아주 잘 수행하고 있다.
* 김승현의 부상 아웃, 신기성의 부상으로 인한 부진으로 주희정이 올시즌 No.1
* 시즌 초반 3점슛 난조를 보였던 황진원의 최근 슛감이 좋다. 이 선수가 슈팅까지 회복하면?
* 유도훈 감독은 인터뷰맨. 그만큼 팀이 2라운드에서 많이 이겼다는 얘기.
* 이현호가 2라운드 3점슛 성공률이 가장 높다면 믿겠는가? 이건 주희정을 비롯한 이타적인 동료들의 도움이 컸다. 이현호도 감독 따라 인터뷰맨이 되고 싶다고 했다.

2위 전주 KCC 이지스 - 11승 7패 (2라운드 7승 2패) ↑3

* 1라운드 후반~2라운드 초반에 좋은 득점력을 보였던 서장훈은 최근 다시 주춤하고 있다. 부상이 아닌가 의심이 될 정도. 그럼에도 불구하고 KCC는 잘 나간다.
* 무엇보다 수비조직력이 좋아졌다는 점이 상승세의 가장 큰 요인이다. 2라운드 경기에서 80점 이상 허용한 경기는 2차 연장까지 갔던 KT&G전 1경기뿐이다. 70점을 허용하지 않은 경기도 2경기나 있다.
* 4쿼터 울렁증을 없앤 KCC. 2라운드에선 상대팀들이 4쿼터 울렁증을 겪었다.
* KBL 전체 선수를 대상으로 하고... 4쿼터 10초 남겨놓고 2점 뒤지고 있는 상황. 본인이 감독이라면 누구에게 마지막 샷을 맡길 것인가? 지금 시점이라면 ‘제이슨 로빈슨’이라고 대답하는 것이 정답에 가장 가깝다.
* 허재 감독은 경기 중 웃는 빈도가 늘었다. 삼성전 정훈이 넣은 장거리 버저비터에 환호하던 모습은 기아자동차 시절 우승하던 순간과 같았다.

4위 서울 SK 나이츠 - 10승 8패 (2라운드 4승 5패) ↓2

* 문제는 수비다. KCC와 반대로 80점 밑으로 묶은 경기가 2경기 밖에 없고 90점 이상 허용한 경기가 무려 4경기다. 이것이 KCC와 자리바꿈한 원인이 아닐까?
* 그래도 이병석의 탓은 아니다. 이병석은 모비스 있을 때 보다는 낫다.
* 김태술이 슬슬 압박 받고 있다. 주희정, 신명호 같은 가드들을 만나면 발이 묶인다. 그래로 루키가 이정도면 잘하는거다.
* 방성윤이 있기에 기대를 해볼만하다. 그래도 결정적인 순간에서 집중력은 필요하다.
* ‘문띵 주니어’ 트래비스 개리슨은 존재감이 없이 그냥 퇴출됐다.

4위 창원 LG 세이커스 - 10승 8패 (2라운드 4승 5패) ↓2

* 시즌 시작과 함께 연승으로 치고 가다가 2라운드에서 주춤한 모습. 많이 보던 것 같다. 작년에도 이랬다.
* 박지현의 스탯이 형편없다고 폄하하지 말자. 그는 1번 중 가장 터프한 수비수다. 그래서 그런가 부상을 잘 당한다.
* 워너가 바깥에 있다고 너무 풀어주지 말자. 기습적으로 때린다. 동부, KT&G가 이것 때문에 당했다.
* 주축이 되어야하는 조상현, 현주엽은 기복이 매우 심한 플레이어들이다. 이들의 연봉합은 약 7억이다.
* 그래도 여전히 다이나믹한 농구를 한다.

6위 인천 전자랜드 블랙슬래머 -  10승 9패 (2라운드 6승 3패) ↑2
* 2라운드에서 1위 동부, 2위 KCC, 4위 SK를 꺾었다. 특히 KCC에겐 2연승 중. 프로토 유저들이여 전자랜드 시합은 피하라!
* 섀넌과 정영삼이 슬슬 조화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.
* 한정원이라는 선수를 아는가? 2년차 한정원은 전자랜드가 벌써 세 번째 팀이다. 은퇴를 앞둔 김훈과 트레이드가 되었고 LG에서는 쓸모가 없어서 전자랜드로 왔다. 그러나 전자랜드 와서 MIP 후보에 슬며시 이름을 집어넣었다.
* 황성인의 수많은 문제점 중 체력 저하도 그 중 하나다. 경기 도중 “힘들어 죽겠네.”라고 하는 모습이 잡혔다. 문제는 1쿼터 중반이라는 것.
* KT&G, LG와 같은 컨셉을 잡아가고 있는 것 같다. 결과는 아주 좋다. 조우현과 김성철 없이.이런 성적을 내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.  

7위 서울 삼성 썬더스 - 9승 9패 (2라운드 5승 4패) ↓2

* 이상민이 없는 경기에서 3승 1패를 했다. 이 경기들에서 강혁은 작년의 모습을 되찾았다. 안준호 감독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?
* 높이가 있는 팀들과의 경기에서 이규섭이 고전했다. 반면 낮고 빠른 팀들에게는 무지 강했다. 시쳇말로 거의 양민학살 수준이다.
* 샐리 보다 토마스는 훨씬 낫다. 그런데 뒷돈 얘기가 오고갈 만큼은...
* 레더는 스탯에 비해 그리 위력적인 선수는 아니다. 이규섭과 마찬가지로 높이가 있는 팀들에게 고전하는 것을 보면 그렇게 느낄 수 있다.
* 10개 구단 중 가장 화끈한 농구를 하고 있다. 득점 1위, 실점 꼴찌. 삼성 경기는 재미있다.

8위 부산 KTF 매직윙스 - 9승 10패 (2라운드 5승 4패) ↓3

* 신기성, 양희승, 송영진 등 주전들이 부상 때문에 제 컨디션이 아니다. 꼬여도 너무 꼬인다.
* 김영환이 슬슬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.
* 교체된 두 외국인 선수들은 몸빵이라는 것을 잘 모른다. 그래도 전에 있던 두 선수들 보다는 낫다.
* 백업 가드 최민규가 부상 중이다. 이제 3라운드부터는 추철민이 뛸 수가 있다. 아픈 신기성의 보조자들의 활약이 그간 없었다. 이제 좀 달라질까?
* 안 된다, 안 된다 하지만 대충 5할을 유지 중이다. 오리온스, 모비스에게 거둔 4승이 컸다.

9위 대구 오리온스 - 3승 15패 (2라운드 10패) -

* 김승현이 없다 해도 2라운드 전패는 너무한 것 아닌가?
* 좀 잔인한 얘기지만 스탯의 맹점이라는 얘기는 정재호의 스탯을 두고 하는 말이다.
* 그 와중에 루키 이동준은 고군분투 했다. 2라운드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있다.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눈에 보인다.
* ‘지’ 라는 외국인 선수가 있었다는 걸 모르는 사람이 태반일 것이다. 또다른 외국인 선수 칼튼은 덩치만 딕슨이다.
* 노장 트리밍햄. 김병철이 분투하고 있지만 체력 저하가 눈에 띈다.

9위 울산 모비스 - 3승 15패 (2라운드 1승 9패) ↑1

* 1라운드 10순위의 신인이 공격의 1옵션이다. 누군가는 그를 ‘소년가장’이라고 칭하기도 했다. 18경기 중 단자리수 득점 경기는 딱 한 경기뿐이다.
* 성적은 바닥이지만 언론에 제일 많이 오르락내리락 하는 팀이다. 2라운드 최고화두!!! 프로농구 검색어 1위!!! 에릭 산드린!!!
* 얼 아이크가 산드린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선발되었다. 이로써 트리밍햄, 토마스, 아이크  서류전형에 합겼했던 올드 선수 3명 모두 대체 선수로 KBL에 컴백했다.
* 이병석, 김학섭을 보내고 전형수, 김두현을 받아들였다. ‘라이벌 오리온스전 맹활약’을 제외하곤 전형수는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.
* 양동근의 제대 날짜만 세고 있다. 원소속팀의 부진이 신경써서 그런가 양동근이 있는 팀은 연세대, 고려대에게 졌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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